한국에서 멜로드라마가 갖는 특권적 지위에 관한 해석적 분석 Down
[목차]
Ⅰ. 서론
제 1 절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제 2 절 논문의 구성 및 연구문제
Ⅱ. 멜로드라마와 자본주의
제 1 절 낭만적 사랑의 이데올로기와 멜로드라마
제 2 절 멜로드라마의 양식적 특징
제 3 절 멜로드라마, 이데올로기, 욕망
Ⅲ.유교자본주의와 멜로드라마
제 1 절 국가동원체제의 전략과 이데올로기
제 2 절 멜로드라마와 욕망주체로서의 여성
제 3 절 한국 멜로드라마의 전형성
Ⅳ. 멜로드라마와 한(恨)의 정서
제 1 절 ‘한’(恨)의 심리적 구조
제 2 절 한(恨)과 멜로드라마의 친화적 구조
Ⅴ. 97년 멜로드라마 붐의 사회문화적 의미
제 1 절 97년 멜로드라마의 새로운 경향
제 2 절 새로움의 이데올로기적 양상
제 3 절 특권적 지위에 대한 해석적 결론
관객수 1천만을 밑돌던 한국 영화시장이 1천 2백만명이란 급등세롤 보인 것은 1997년이었다. 이때 하반기에 개봉된 한국영화들 중에는 <접속>(80만, 이하 서울관객기준), <편지>(80만)등 두 편의 멜로드라마가 가장 성공을 거두었고, 그 여세는 이듬해 1월 <8월의 크리스마스>(45만)로 이어져 가을시즌까지 <정사>(40만), <약속>(70만)으로 이어졌다. 멜로드라마의 잇따른 흥행성공으로 영화계에서는 ‘역시 한국에서는 멜로가 통한다’는 오랜 통념이 다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사실 9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한국에서는 멜로가 흥행의 안전판’이라는 통념은 영화계의 불문율이었다. 멜로드라마의 흥행경쟁력은 지난 20년간 흥행영화의 목록을 일별해 보면 단적으로 드러난다. 70년대와 80년대는 한국영화 흥행순위 1-9위까지가 모두 멜로드라마이고, 엄격한 장르적 기준을 적용한다해도, 9편중 7편씩이 멜로드라마다.
70년대 이전에도 한국멜로드라마의 효시격인 1920년대의 <장한몽>을 비롯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1936), <검사와 여선생>(1948), <자유부인>(1956), <미워도 다시한번>(1968)등 각 시대마다 굵직한 흥행작은 거의가 멜로드라마였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와서 멜로드라마는 흥행경쟁력을 급격하게 상실하는 것처럼 보인다. <접속>이 개봉된 97년 이전까지 흥행순위 상위 6위에서 정통 멜로드라마는 한 편도 없고, 로맨틱 코미디라는 변종인 <결혼 이야기>, <닥터 봉> 두 편이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접속>,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멜로드라마 붐을 조성한 것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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