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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박근혜-문성근, ꡐ김훈의 문체를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이 많으나 그 아득한 뱀을 연상하게 만드는 문장들은, 김대중-김훈 들이 이 상담실에 불려 들어온 짝들이다. 왜 다른가? 사실 이 책을 사서 읽게 된 이유는 하나다.hwp 자료 (다운로드). 앞의 책이 남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인물들의 풍경을 스케치하는 지은이의 글-붓이 포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zip `사람 VS 사람`을 읽고 `정혜신`저술 「사람 vs 사람 : 정혜신의 심리평전 II」책을 읽고 기술한 감상문입니다. 과연 정혜신 씨는 끝까지 김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근래 들어 나는 ꡐ김훈ꡑ과 관련된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객관과 공정은 사람을 분석하는 지은이의  ......

 

 

Index & Contents

`사람 VS 사람`을 읽고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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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VS 사람`을 읽고

 

`정혜신`저술 「사람 vs 사람 : 정혜신의 심리평전 II」책을 읽고 기술한 감상문입니다. 간단한 줄거리 요약과 감상이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도서의 독후감이 필요한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참고하셔서 좋은 성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Kn2020503_사람VS사람을읽고

 

〈사람 vs 사람〉은 같은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두 번째 책이다. 앞의 책이 남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등장한다. 이명박-박찬욱, 정몽준-이창동, 박근혜-문성근, 심은하-김민기, 이인화-김근태, 나훈아-김중배, 김수현-손석희, 김대중-김훈 들이 이 상담실에 불려 들어온 짝들이다. 정치·언론·문학·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 유명인사들의 내면 풍경이 펼쳐진다. 객관과 공정은 사람을 분석하는 지은이의 기본 자세다. 그렇다고 해서 인물들의 풍경을 스케치하는 지은이의 글-붓이 포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그림은 조금 어두운 편이고 어떤 그림은 다소 밝은 편이다. 그렇게 그리는 것이 공정하다고 지은이는 믿는다.

 

이 책에서 지은이의 전공이 가장 두드러지게 표출된 것이 정치인 박근혜와 영화인 문성근을 대비한 장이다. 두 사람은 대중을 감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지녔다는 점에서 같다. 박근혜는 절제된 ꡐ품새ꡑ로, 문성근은 폭발적 언변으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을 하나로 묶는 더 결정적 이유는 ꡐ부성콤플렉스ꡑ다. 너무나 강력해서 범접하기 어려운 아버지를 둔 자식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은 같은 운명이다. 그런데 그 운명의 종착점은 아주 다르다. 왜 다른가?

 

사실 이 책을 사서 읽게 된 이유는 하나다. 김훈이 나온다는 것. 근래 들어 나는 ꡐ김훈ꡑ과 관련된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이순신의 영웅성이 ꡐ지독한 파워엘리트주의와 여성 폄하를 바탕에 둔 남성공동체신화를 유포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ꡑ을 김훈의 소설로부터 읽어냈다는「식민지의 적자들」, ꡐ김훈의 문체를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이 많으나 그 아득한 뱀을 연상하게 만드는 문장들은, 언어적 페티시즘ꡑ이라 질타하는「마음은 소금밭인데…」같은 책들 말이다.

정혜신 씨는「사람 VS 사람」을 집필하며 가장 다루기 어려웠던 인물로 김훈을 꼽았다. 그리고 그에 관해 서술한 글의 제목을 ꡐ끔찍한 ꡐ몸의 글ꡑꡑ이라 달았다. 나는 이 제목에서 ꡐ끔찍한ꡑ이란 수사는 ꡐ몸의 글ꡑ을 수식하는 말이 아니라, 김훈에 대해 서술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저자의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의 문체와 포즈에 관한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데다가, 스스로 ꡐ김훈 글의 열렬한 애독자ꡑ라고 밝혔으니 말이다. 과연 정혜신 씨는 끝까지 김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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