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전통과 여성 및 탈가부장제 종교문화의 전망에 관한 고찰 레포트
기독교는 유대교에 대한 개혁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유대교는 애굽이라는 군사문화와 왕 중심의 독재문화로부터 해방된 노예들이 만든 평등공동체 문화의 산물이다. 그런데 언제나 시작과 끝이 같을 수 없듯이 유대교의 창시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평등공동체 형성을 시도하는 자유와 해방과 만민 평등의 꿈의 실현에 있어 억압자들의 사회구조를 따름으로서 그 말로는 역시 억압자의 편에 앉음으로써 멸망의 길을 걸었다. 이스라엘과 유대로 분열된 백성들은 앗시리아, 바빌론, 페루시아, 그리스, 그리고 로마라는 세계 대국들의 탄압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애굽에서 노예였던 시절에 구출해 주신 하나님을 다시 찾았고 결국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를 맞는다. 기독교는 이 예수가 이스라엘과 유대민족을 구원으로 인도했다고 믿는 자들의 종교이다. 기독교인들은 예수 이전의 삶과 신앙고백을 구약성서에 담고 있고 예수 이후의 고백을 신약성서에서 설명하고 있다.
예수가 만든 문화는 노예를 해방으로 이끄신 하나님의 뜻과 같이, 모든 인간의 생명을 중시하고 모든 인간이 자유하며 인권을 인정받아야한다는 기본적인 자세에 뿌리를 두면서도 그 인간해방과 자유실현의 방법을 구약시대와 달리한다. 구약시대에는 입에는 입, 눈에 눈이라는 보복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역시 세상의 권력자들이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이에 비해 예수는 이러한 세상의 보복적인 방법으로 응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십자가를 진다는 희생과 봉사의 삶을 강조하여 예수 스스로도 로마형인 십자가에 달려 죽어갔다. 예수의 이러한 삶의 모델이 결국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불러 일으켰고 예수의 인간 구원운동은 세계에 퍼져 갔던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오직 예수만이 구원자라고 고백한 것은 그 당시의 세상에서 예수와 같은 인물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대국에 항의하여 자기 목숨을 바쳤던 예수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명령했고, 그래서 이미 희망을 잃은 사람들은 예수를 따르며 로마 황제의 밥이 되어 죽어갔다. 이러한 예수처럼 권력에 항거하여 자기를 던지고 사는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은 초대교회라는 이름으로 뭉쳤고 초대교회 안에서는 진정한 평등의 삶이 실시되었으며 무소유, 무계급의 나눔의 공동체를 형성하려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기에도 역시 권력…(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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