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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촉촉한 비가 사뿐히 내려앉을 때의 로디세이의 느낌은 마치 카타르시스에 빠져드는 황홀함을 건네줍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본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환상으로 초대하는 재단의 구조들, 전통과 기술이라는 영원한 숙제를 ‘Universe’라는 공통된 주제로 재해석한 뛰어난 창조자이다. 이세이 미야키의 디자인적 특성 전통과의 조화 -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갖게 된 계기는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이란 주제로 파리 컬렉션을 선보였던 1973년. 트레이드 마크 ‘플리츠’ - 이세이 미야케 의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바로 플리츠이다. 이것은 입는 사람이 개입되어야만 비로소 옷이 완성되는 것으로 옷입기 자체가 마치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이세이 미야케는 옷을 만드는 소재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남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의 디자인의 핵심이 소재 개발에 있다고 할 정도. ,본질에의 귀화. 그의 패션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리고 일본의 전통적인 종이접기  ......

Index & Contents

사회과학 자료등록 디자인 자료등록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에 대해서

[사회과학] [디자인]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에 대해서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1. 전통과 기술의 조화를 디자인한

이세이 미야케

일본의 자랑스런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는 그의 이름 이세이 (‘one life’)의 뜻처럼, 오로지 패션 디자이너라는 하나의 삶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기술이라는 영원한 숙제를 ‘Universe’라는 공통된 주제로 재해석한 뛰어난 창조자이다. 마치 카멜레온을 보는 것 같은 신선한 섬유, 환상으로 초대하는 재단의 구조들, 몸의 형태를 흐트리지 않는 자연스런 곡선, 움직임을 이해하는 리듬감있는 섬유의 흐름과 색감 등은 마치 미래의 에너지를 느끼게 해준다.

그의 패션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유기적인 본질에의 탐구라고 할 수 있다. 본질에의 귀화. 인간의 자연스런 상태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그의 디자인의 주제다. 이세이 미야케의 향수 로디세이 (L’EAU D’ISSEY)는 바로 이러한 그의 패션 경향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선하고 상쾌한 물의 향기와 관능적인 사향, 원시림에 온 듯한 가슴속을 후련하게 하는 우디향이 배어있는 촉촉한 대지의 느낌을 주는 향수다. 상쾌한 바람이 부는 날, 또는 촉촉한 비가 사뿐히 내려앉을 때의 로디세이의 느낌은 마치 카타르시스에 빠져드는 황홀함을 건네줍니다. 왕관의 한 가닥을 연상케하는 신선한 느낌의 용기에 단조로운 직사각형의 커버는 하나의 조각 작품을 감상하는 듯 하다.

2. 이세이 미야키의 디자인적 특성

전통과의 조화 -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갖게 된 계기는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이란 주제로 파리 컬렉션을 선보였던 1973년. 이 컬렉션에서 이세이 미야케는 클래식하고 엘리건트하기만 했던 파리 패션계에 일본의 전통의상 기모노로부터 영감을 얻어 봉제나 재단을 최소화한 자연 친화적인 의상을 무대에 올렸고, 이는 곧 전세계 패션 전문가들의 찬사로 이어졌다. 마담 그레가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의 인간의 곡선을 살린 의상을 재창조했듯이, 이세이 미야케는 자연 친화적인 일본의 전통 의상을 재해석한 것이다.

이세이 미야케가 사람들로부터 추앙받고 존경받는 이유는 항상 일본의 전통에 관심을 갖고 서양의 것을 일본의 전통과 결합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본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전통적인 일본의 의상이나 천에 최첨단의 현대적인 테크놀로지를 그 시대에 맞게 반영시켜왔다. 바로 그 점이 이세이 미야케가 패션에 남긴 위대한 족적이다.

트레이드 마크 ‘플리츠’ - 이세이 미야케 의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바로 플리츠이다.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93년에 개발한 이 기법은 새로운 디자이너 나오키 타키자와가 브랜드를 책임지고 있는 지금까지도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로 계속 사용되며 변형되고 있다. 이 주름 옷은 천을 미리 봉제하고 마무리 형태로 바느질한 후 기계를 통해 주름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제작되므로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혁신적인 기술이 조화를 이룬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이세이 미야케 의상에서 흥미로운 점은 몸의 움직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상 자체로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입었을 때 표현되는 움직임에 주목한 디자이너며 옷의 특성에 따른 개인의 자세를 감각적으로 간파했다. 사각형으로 된 한 장의 천과 여러 겹의 의상을 레이어링하는 방식은 입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입는 사람이 개입되어야만 비로소 옷이 완성되는 것으로 옷입기 자체가 마치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소재와 재단으로부 자유 - 이세이 미야케 옷들이 보여주는 비구조적인 형태는 일본 전통의상의 구성에 근본을 두고 있다. 물론 이런 익숙하지 않은(이미 서구화된 복식문화에 살고 있는 동양인에게도 너무나 어색한) 형태 때문에 이세이 미야케의 옷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디자인이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의 아이덴티티를 이루고 있다.

이세이 미야케의 옷들이 갖고 있는 컬러와 패턴은 일본 전통의상의 색채와 전통문양을 응용한 것들이다. 또한 일본 전통 복식의 대표적인 특징인 레이어링 기법은 이세이 미야케 컬렉션에서 중요한 코디네이션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세이 미야케는 옷을 만드는 소재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남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의 디자인의 핵심이 소재 개발에 있다고 할 정도다. 초기에 그는 일본풍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아프리카의 직물을 결합시킨 소재를 발표했다. 그는 옷은 반드시 천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플라스틱과 고무, 종이 등 어떤 재료로도 옷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연구와 개발을 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세이 미야케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는 면과 마, 실크, 울 같은 천연소재. 신체를 억압하지 않아 신체와 더욱 친밀한 실루엣을 만들어간다. 또한 일본의상의 전통적인 기법인 솔기를 완벽하게 재봉하지 않고 처리하는 기법을 즐겨 사용한다. 이세이 미야케의 옷들은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완성되고 변화되는 의상으로 그동안 우리가 익숙해진 서양식의 철저한 테일러링 방식과는 다른 것이다. 이세이 미야케의 옷은 디자인 측면보다 소재의 독창성에 집중한 결과 자유로워진다.

고정관념과 한계에 도전 - 이세이 미야케는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재에 대한 고정관념과 한계에 도전해 일반적이고 원칙적인 것들과의 부조화에서 오는 미의식을 즐긴다.

이세이 미야케의 옷에는 과거와 전통을 혼합해 현대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재치와 장식성, 아방가르드한 무드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작업 과정을 통해 그는 일본의 전통의상을 세상에 알렸으며, 그것이 코스모폴리탄적인 가치를 갖도록 레벨업 시켰다. 그의 이런 디자인 경향은 특히 80년대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1970년대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은 일본의 전통복식과 노동자의 작업복, 근세의 노동복에서 영감을 얻은 것들이었다. 여기에 전통적인 퀼팅 기법과 일본의 오비 같은 모티프를 의상 전체에 걸쳐 새롭게 표현했다. 또한 일본 무사들이 착용하던 바지와 스트링 장식, 그리고 일본의 전통적인 종이접기 등을 응용해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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