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 개인적인 호기심이다. 4. 왜냐면 오히려 그로 인해 독서가 즐거운 취미생활이 아닌 공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책을 많이 읽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나의 선택이었다. 역시 고수의 필발과 사고의 깊이는 내가 상대할 수 없었다. 비싼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로 대학에서 배운 것은 없었다. 흥미없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버린다. 스키마(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 책을 100%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책이다. 다시 빌렸다. 고수는 역시 고수답다. 책으로 일단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책을 원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독서론, 그 광기의 시대.zip 독서수양록 올립니다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독서수양록]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이권우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1년 출판 1. 강철주에게 문학적 세례를, 그 광기의 시대를 문화주의자로 버텼. , 4학년때 성남시에 정착하면서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도시빈민’으로 등재했다. 역시 독서광이다. 3.. 얼마전까지 ‘출판저널’ 편집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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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수양록]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이권우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1년 출판
1.머리말
두 번째 시도다. 처음에는 그냥 빌렸다가 읽지도 못하고 도서관에 반납했다. 다시 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완독하지는 못했다. 역시 고수의 필발과 사고의 깊이는 내가 상대할 수 없었다. 몇 번을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내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그런지 굉장히 애매~했다. 고수는 역시 고수답다.
2.지은이
이권우. 1963년 보름달이 뜬 11월의 마지막 날 새벽, 충남 서산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고향을 떠나 온양의 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신호탄으로 ‘유목민’생활에 돌입했고, 4학년때 성남시에 정착하면서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도시빈민’으로 등재했다.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였으나,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바람에 덩달아 공부했다. 책을 원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모님의 바람과는 달리, 경희대 국문학과에 들어간다.
80년대, 그 광기의 시대...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이권우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1년 출판
1.머리말
두 번째 시도다. 처음에는 그냥 빌렸다가 읽지도 못하고 도서관에 반납했다. 다시 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완독하지는 못했다. 역시 고수의 필발과 사고의 깊이는 내가 상대할 수 없었다. 몇 번을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내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그런지 굉장히 애매~했다. 고수는 역시 고수답다.
2.지은이
이권우. 1963년 보름달이 뜬 11월의 마지막 날 새벽, 충남 서산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고향을 떠나 온양의 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신호탄으로 ‘유목민’생활에 돌입했고, 4학년때 성남시에 정착하면서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도시빈민’으로 등재했다.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였으나,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바람에 덩달아 공부했다. 책을 원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모님의 바람과는 달리, 경희대 국문학과에 들어간다.
80년대, 그 광기의 시대를 문화주의자로 버텼다. 일찍 책만드는 일과 인연을 맺었는데, 교지 ‘고황’ 29호 편집장을 맡았고, 이때의 특집만을 따로 묶어 ‘민주공화국40년’을 펴냈다.
비싼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로 대학에서 배운 것은 없었다. 그런데도 등록금 환불투쟁을 벌이지 않은 것은 그곳에서 뛰어난 선배들을 만난 탓이다. 강철주에게 문학적 세례를, 문광승에게는 사회과학적 세례를 받았다.
얼마전까지 ‘출판저널’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자칭 도서평론가로, 잡지와 방송에서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을 낙으로 삼고 있다.
3.이권우에 대한 나의 잡담
사실 이 책을 다시 고르게 된 이유는 이 책의 지은이 ‘이권우’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얼마나 책을 많이 읽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나의 선택이었다.
책으로 일단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나이도 나보다 십여년이나 위다. 독서에 있어서 절대고수의 냄새를 책을 읽으면서 알아차렸다. 나로서는 아직까지 근접하지 못한 경지다. 또한 이권우 씨는 나같은 애벌레들을 위해 친히 책 앞에 이런 글을 올려주셨다.
“아직은 애벌레이지만, 찬란한 비상의 꿈을 꾸고 있는, 책벌레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하지만, 내가 책벌레인가 책 본지 얼마나 되었다고 내 스스로 책벌레란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2001년 북새통에서 선정한 우수도서다. 근데 사실 읽기에 조금 버겁다. 스키마(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 책을 100%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책이다. 물론 이권우 씨로서는 재미있는 내용을 써내려간 것이긴 하겠지만, 도통 나로서는 너무 힘든 산을 올라가듯이 숨이 턱턱 막혔다.
4.책의 구성
크게 두 줄기로 흐른다. 1부는 겹쳐읽기. 2부는 깊이읽기다.
1부의 겹쳐읽기는 과연 고수로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몇 권의 책을 다 읽고 거기에 대한 분석과 의견을 써내려간 것이다. 한 주제에 따른 여러권의 책을 쭉 겹쳐서 읽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게 되면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고 범위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로빈슨 크루소에 대한 여러 가지 책들을 읽고서 거기에 작가 본인의 생각을 피력한 것. 또 프로이드와 융의 자서전 속에서 그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번복을 갈파해 낸 것. 역시 독서광이다.
2부에 흐르는 깊이읽기의 주제는 나에겐 맞지 않는 주제로 나는 과감히 책을 덮어버렸다. 흥미없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버린다. 왜냐면 오히려 그로 인해 독서가 즐거운 취미생활이 아닌 공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지겹지 않은가.
5.더 씨부리기
아무튼 이번에는 이권우를 검색해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빌려왔다. 책을 통해 저자에 대해 알고 싶어서 였다. 책 속에 분명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숨어있을 것이다. 이 책도 내가 쉽게 덮은 이유는 더 이상 솔직한 이권우 씨의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을 예상한 터였다. 다른 책에서 이권우 씨가 생각하는 사상, 독서론, 기타 생각 등을 발췌해볼 생각이다. 책에 미쳐 산 그. 스스로를 도서평론가라 칭하는 그. 과연 그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을까 또 한사람 안상헌이라는 사람도 대단한 독서광이라고 하는데 다음번에 그 사람도 뒷조사좀 해봐야 겠다.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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