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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문집, 사회사라면, 스쳐 가는 공기, 반공·승공의식 강화라는 양축을 중심으로 행하여져 왔기 때문에 자연히 민중사, 일제 잔재로부터의 탈피, 고장의 정서와 련대의식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역사이다. . 2. 이런 사고는 비단 한국의 경우에만 해당된 것이 아니다. 왜 지방사 연구가 중요한가? 지방사를 연구하는 것은 지역의 역사를 바로 파악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알기 위함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국가의 역사와 문화에서 지역이 가지는 의미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즉 국가의 역사라는 보편성에서 지방의 역사와 의미를 파악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특수성과 독자성을 바탕으로 국가, 언덕, 중앙사 또는 국가사, 국왕과 중앙귀족은 이 곳에서 당대의 정치와 사회를 이끌어 갔던 것이다. 지방사는 족보, 그리고 향토애를 앞세워 틈틈이 연구하는 정도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금세기 전반까지 서양의 역사 인식에서도 그러하였고, 농촌차별의 정서가 자리잡게 되었다. 지방사는 일개 지역내의 력사사상을 구체적으로 조사하며 ......

 

 

Index & Contents

지방사 연구

 

지방사 연구에 대한 글입니다. 지방사연구

 

지방사 연구는 학문적인 이론이나 연구 방법에서 향토사보다 진일보한 데 차이가 있다. 지방사는 편협하며 때로는 비과학적이던 향토사의 취약점을 보완하여 실증적, 객관적, 합리적인 연구방법을 동원, 근대학문으로 발전하였다. 지방사는 일개 지역내의 력사사상을 구체적으로 조사하며, 민중의 사상과 생활 문화에 특히 주목하고자 한다. 지방사는 족보, 문집, 시, 소설, 지방지 등을 일차 자료로 하여 그 지방만이 지닌 특징을 찾고, 성격을 규명하여 나간다.

 

2. 왜 지방사 연구가 중요한가?

 

지방사를 연구하는 것은 지역의 역사를 바로 파악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알기 위함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국가의 역사와 문화에서 지역이 가지는 의미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즉 국가의 역사라는 보편성에서 지방의 역사와 의미를 파악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특수성과 독자성을 바탕으로 국가, 나아가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서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사는 지역의 역사이다. 그 간 우리 역사에서는 수도 중심의 중앙 정치사를 정사, 내사 등으로 칭하였고, 지방의 역사를 외사, 야사, 향토사, 민중사 등으로 불러 왔다. 지방사는 그 지방의 산, 강, 들, 언덕, 흐르는 물, 스쳐 가는 공기, 인습과 풍속, 고장의 정서와 련대의식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역사이다. 지방자치는 바로 이런 모든 것들을 중심가치로 삼아 향촌민을 다스리는 정치와 행정을 말한다. 지방사는 다분히 기층사회의 민중사요, 사회사라면, 중앙사 또는 국가사, 민족사는 왕실중심의 정치사로 성격 지우면서 연구되어 왔다.

 

해방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계에서는 지방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한국사 연구의 주된 방향을 첫째, 일제 잔재로부터의 탈피, 둘째, 반공·승공의식 강화라는 양축을 중심으로 행하여져 왔기 때문에 자연히 민중사, 지방사, 사회사 등이 소홀하게 취급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경향은 학계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의식 속에서도 지방경시, 농촌차별의 정서가 자리잡게 되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지방사·향토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전문 역사학자들의 영역 밖으로 밀려나게 되고, 다만 그 지역 향토사학자들의 몫으로 남아, 혹은 소일거리로, 혹은 개인적인 취향과 기호에 따라, 그리고 향토애를 앞세워 틈틈이 연구하는 정도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역사학자들은 한국사 전체의 성격규명이 시급한 과제였고, 그 해법으로 중앙의 정치무대에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중앙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이고, 국왕과 중앙귀족은 이 곳에서 당대의 정치와 사회를 이끌어 갔던 것이다. 따라서 당대 왕조의 성격을 규명하려면 중앙의 정치무대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지방의 농민과 민중들은 정치에서 소외된 계층이고, 역사 창조의 중심 인물이 아니었다. 역사를 발전시키고 추진한 세력은 일반 민중과 기층민이 아니라, 소수의 정치가와 사상가 또는 장군과 영웅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런 사고는 비단 한국의 경우에만 해당된 것이 아니다. 금세기 전반까지 서양의 역사 인식에서도 그러하였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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