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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일체의 상념이 끊어진 상태인 것이다. 이렇듯 화쟁은 일체의 이원적 대립(二門 ; 眞如, 원효는 언어를 진리 전달의 편의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 보고 언어에 매달려서 고정불변의 진리가 있다고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는 어느 입장에 집착해서도 안 되지만, 따뜻한 마음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둘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가 있으며, 변함이 없는 것(不變), 生滅,一味)으로 돌아가게 하고, 일심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하겠다. 동시에 중생의 마음(衆生心)이기도 하다. 이 때 ꡐ일미ꡑ에서 통일의 가능성이 모색될 수 있다. 와 같이 말하고 있다. 이 모두는 결국 말을 집착을 버리고 받아들이면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유컨대 靑과 藍이 같은 바탕이고, 있는 그대로 아는 것(眞實識知), 스스로 존재하는 것(自在), 긍정·부정의 자재(自在), 경전내용에 대한 폭넓은 이해 등 세 가지 방법을 보여준다. 그리고 장님이 코끼리를 설명할 때 제각기 딴 소리를 하며 어느 설명도 완벽하지 못하지만, 거울이 만 가지 형태를 다  ......

 

 

Index & Contents

원효사상

 

원효의 일생이 어떠했는지를 설명하고 그의 사상들을 각각 나열하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효사상

 

2. 원효의 사상

1) 일심(一心)사상

일심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ꡐ마음의 통일ꡑ을 상징한다. 원효에게 있어서 일심은 모든 생각의 갈래들을 묶는 벼리이며 모든 것의 근거이다. 또한 넓은 마음, 넉넉한 마음, 따뜻한 마음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대승기신론소>에서 일심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일심이란 무엇인가? 더러움(生滅門)과 깨끗함(眞如門)의 모든 법은 그 성품이 둘이 아니고 참됨과 거짓됨의 두 문은 다름이 없으므로 하나라 이름하는 것이다. 이 둘이 아닌 곳에서 모든 법은 가장 진실 되어(中實) 허공과 같지 않으며, 그 성품은 스스로 신령스레 알아차리므로(神解) 마음이라 이름한다. 이미 둘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가 있으며, 하나도 있지 않거늘 무엇을 두고 마음이라 하겠는가. 이 도리는 언설을 떠나고 사려를 끊었으므로 무엇이라 지목할지 몰라 억지로 일심이라 부르는 것이다.

 

하나가 곧 일체이며 일체가 곧 하나인 일심은 인간의 보편적 본성을 논함에 있어 적극적·긍정적으로 말하자면 ꡐ여래장(如來藏)ꡑ과 같다. 동시에 중생의 마음(衆生心)이기도 하다. 이렇듯 초험적인 보편성을 띄게 되는데 원효는 그것을 ꡐ대지혜의 광명(大智慧光明), 온 세상 만물을 남김없이 비추는 것(遍照法界), 있는 그대로 아는 것(眞實識知), 그 본성이 맑고 깨끗한 것(自性淸淨), 변함이 없는 것(不變), 스스로 존재하는 것(自在), 시원하고 서늘한 것(淸凉)ꡑ과 같은 상징적 용어로 표현한다.

 

2) 화쟁(和諍)사상

화쟁회통은 이쟁(異諍)들을 화회(和會)시키는 원리이다. 원효는 백가(百家)의 다른 주장을 지극히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부처의 뜻에 따라 모두 화해시키고 있다. <십문화쟁론>에서 그는

 

부처가 세상에 있었을 때는 부처의 원음(圓音)에 힘입어 중생들이 한결같이 이해했으나 … 쓸데없는 이론들이 구름 일어나듯 하여 말하기를 ꡐ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ꡑ 자신은 옳고 남은 그르다는 이 오류를 원효는 마치 갈대구멍으로 하늘을 본 사람이 그 갈대구멍으로 하늘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보고 모두 하늘을 보지 못한 자라 함과 같다고 비판하였다. 그리고 장님이 코끼리를 설명할 때 제각기 딴 소리를 하며 어느 설명도 완벽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코끼리가 아닌 다른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는 어느 입장에 집착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모든 입장을 다 떠나서 설명하려 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고 주장하니 드디어 하천과 강을 이룬다. … 有를 싫어하고 空을 좋아함은 나무를 버리고 큰 숲에 다다름과 같다. 비유컨대 靑과 藍이 같은 바탕이고, 얼음과 물이 같은 원천이고, 거울이 만 가지 형태를 다 용납함과 같다.

 

와 같이 말하고 있다. 즉 당시 어지러운 여러 불교 이론들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화쟁회통이라는 독특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불교경전의 부분을 통합하여 온갖 흐름의 한 맛(일미,一味)으로 돌아가게 하고, 부처의 뜻이 지극히 공정함(至公)을 전개하여 백가(百家)의 뭇 주장을 화회시킨다.

 

이 때 ꡐ일미ꡑ에서 통일의 가능성이 모색될 수 있다. ꡐ一ꡑ 은 전체성과 완전성을 뜻한다고 한다. 즉 평등하며 차별이 없는 상태, 일체의 상념이 끊어진 상태인 것이다. 일미와 일심은 이런 면에서 상응한다. 이 하나인 마음을 기본으로 개합(開合)과 종요(宗要)의 원리 모든 이론은 하나인 마음의 펼침(開·宗)이며, 그것을 모으면(合·要) 하나의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에 따라 모든 이론은 특수성과 상대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으면서 전체로서의 조화를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화쟁은 일체의 이원적 대립(二門 ; 眞如, 生滅, 有無)을 초월해 있는 절대불이한 경지, 일심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하겠다. 원효는 쟁론의 화해방법을 실제적으로 ꡐ언어ꡑ를 통해 제시한다. 언어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말미암아 논쟁이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의 본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원효는 언어를 진리 전달의 편의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 보고 언어에 매달려서 고정불변의 진리가 있다고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진리 중에는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것(依言)과 없는 것(離言)이 있는데, 우리가 이언이라고 말하더라도 결국은 이언을 의언처럼 하게 되는 문제를 다루었다. 이 모두는 결국 말을 집착을 버리고 받아들이면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극단을 떠남, 긍정·부정의 자재(自在), 경전내용에 대한 폭넓은 이해 등 세 가지 방법을 보여준다. <참고문헌6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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